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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달리기 러닝

2022년 초보 마라톤 이야기 (슈퍼블루마라톤, 올림픽데이런, LIFEPLUS JTBC 서울 마라톤)

by 범스 라이프 2023. 2. 11.

안녕하세요.

2022년은 제가 처음으로 오프라인 마라톤을 경험한 해였습니다. 2019년도 부터 틈틈히 혼자 조깅을 해왔어요. 배드민턴을 취미생활로 하다가 코로나로 인해서 체육관이 다 문닫게되어 시작한 달리기였는데, 지금은 정말 중요한 저의 루틴이 되었어요, 달리기가 왜 좋은지 하고싶은 이야기는 한 트럭인데 아직은 정리할수 없는 영역이네요. 정말 힘들게 처음 일산 호수공원 한바퀴 뛰었을때 정수리로 무엇인가 빠져나가는 그 기분으로 달리기에 매료되었고, 또 그 기분을 아직까지 달리는것 같아요. 2022년에 3차례 마라톤을 나가게된 계기는 간단한데, 코로나로 인해 경험해보지 못한 오프라인 마라톤을 무조건 경험해보자였고, 그리고 같이 러닝을 하는 지인들과 함께 하였기 떄문에 더욱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같이 나갈사람 없으면 안하게 되는데 주위에 누군가 같이 있다면 두렵지 않은 그런것? ㅋㅋ 솔직히 처음엔 JTBC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덧 3개가 되었어요 ㅎ 오늘 포스팅은 마라톤 준비의 전문적인 준비사항이라고 보단 런린이의 경험담? 정도의 글입니다. 대회준비할때 참고가 될런지 모르겠어요.

1. 슈퍼블루마라톤

슈퍼블루마라톤은 같이 운동하는 동생의 추천으로 알게된 마라톤이었어요. 처음에는 이 마라톤대회는 뭐지? 하고 반신반의 하였는데, 꽤 유명한 대회였어요. 슈퍼블루마라톤은 다른 대회들과 다른 조금 독특한것이 있었는데,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장벽을 낮추기 위한 캠페인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장애인 분들도 출전을 많이 하였구요, 눈이 안보이는 장애인들도 레이스가이드와 함께 완주하는 감동적인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슈퍼블루마라톤 대회정보
http://www.superbluemarathon.com/

2022 슈퍼블루마라톤대회

2022.10.08 대회일까지 일

www.superbluemarathon.com

대회 느낌을 잘 알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포토갤러리가 있으니 꼭 현장분위기를 느껴보세요.

대회는 2022.10.08. (토)에 상암 평화의공원평화광장에서 집결하여 치뤄졌어요. 마라톤 대회는 처음이라 그런지 아침날씨가 조금 춥게 느껴졌어요. 아침에 나오면서 이 날씨면 반바지를 입어야하나 긴바지를 입어야하나 엄청 생각을 많이 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무조건 반바지를 입고 뛰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에요. 일단 대회장에서 분위기를 보니 반바지를 많이 입고 계시길래 저도 반바지를 입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굳 초이스!! 정말 하늘이 주신 맑은 날씨에 온화한 기온까지...너무 완벽했던 하루였기 떄문이에요.

함께 출전한 지인들

함께 하프를 함께 해준 정말 고마운 지인들입니다. (모자이크 처리하려고 했는데 훈남 훈녀라서 하지 않았습니다. 지인들이 본다면 죄송..) 이 분들이 없었다면 하프 못했을것 같아요. 이 두분 위로 보이는 하늘이 보이시나요? 뭉개뭉개 구름마저 너무나 이쁘네요.

저희는 13KM ~ 15KM 정도까지는 함께 뛰고 그 이후 부터는 각자 뛰었어요, 아무래도 초보들이다보니 처음에 많이 지칠것 같아서 초반엔 함께 하였습니다, 그 전략이 어느정도 잘 맞았구요.

파란 하늘에 대회 상징인 블루가 너무나도 어울리는 하루였기에, 하프를 뛰는내내 (마지막은 너무 힘들었지만) 기분이 너무 좋은... 뛰는 동안 마음이 정화된다고 해야할까?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힘든 일이 정말 많은 최근이었기에 심적으로 위로가 되는 마라톤 대회였습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힘든일이 있는 경우 이런 마라톤대회를 준비하면서 열중할수 있는 무언가를 만드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대회 운영면에서도 허접한 대회가 아니라 정말 짜임새 있게 잘 준비한 대규모 대회였습니다. 기념품 티셔츠도 처음엔 조금 촌스럽나 싶었는데 볼수록 이뻤습니다ㅎㅎ 마라톤대회 옷이 은근히 흰색이 없어요.

여러분도 꼭 슈퍼블루마라톤에 참여해보세요!

2. 올림픽데이런

올림픽데이런은 대한체육회 국제올림픽위원히(IOC)가 후원하는 행사로, 2019년이후에 3년만에 올림픽데이런이라고 합니다. 집결은 당연히~ 올림픽평화의 광장에서 집결하고 올림픽공원을 뛰었어요.

이 날 기억은..집이 일산이어서 종합운동장까지 가기위해 엄청 일찍 일어 났었어요. 마라톤 전날에 집 머신 분들은 일찍 주무세요 ㅎ 무튼..아침일찍부터 일산에서부터 올림픽데이런을 가는 사람이 많았던게 신기하였습니다.

올림픽데이런의 코스는 평화공원 및 인근 도로를 도는 코스였어요. 코스가 솔직히 말해서 재밌는 코스는 아니죠? 그래도 마라톤 초보인 저는 두근두근이었습니다.

이날 날씨가 약간 흐렸지만 5천명이나 되는 인원이 모이니 정말 멋졌습니다. 재밌었던 점은..모르시는 분하고 어쩌다 러닝메이트가 되어버려서 끝나고 서로 고맙다고 인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름대로 재미있던 기억이었어요.



이날 집에서 먹고 간것이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바나나 에너지바 등 뭐라도 먹고 가야하는거 같아요. 배고프면 왠지 힘이 안나잖아요 ㅎㅎ 마라톤 장소가 집에서 멀어도 꼭 챙겨먹읍시다! 이 날 대회끝나고 단백질 보충으로 인근에 닭한마리 먹은 기억이 나네요 ㅎ

3. LIFEPLUS JTBC 서울 마라톤

드디어 대망의 JTBC 마라톤이 왔습니다. 가장 기다려온 마라톤대회이기도하고.. 온라인 마라톤부터 벌써 3차례 이기도 합니다. 온라인 마라톤 포함 3차례 JTBC 마라톤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왜 항상 11월에 할까 의문이 들더라구요. 11월에 하는 마라톤은 완전 다른 느낌이에요. 확실히 확실히 10월에 하였던 슈퍼블루마라톤과 올림픽데이런과는 다른 체감온도였습니다. 아침에 나설때부터 이건 그냥 겨울 느낌이었어요 ㅎㅎ그래도 신청했으니 나가야죠!

https://marathon.jtbc.com/

JTBC 서울 마라톤

2023 JTBC 서울 마라톤, Full, 10K, 2023년 11월 5일 일요일

marathon.jtbc.com

아는 지인들과 대회장에 도착하니 인파가....정말 대단하였습니다. 날씨에 이어 인파까지 이전 마라톤 대회들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화장실 대기도 정말....대단했습니다 ㅎㅎ 한화생명 대기업 후원이기도 하고 LIFEPLUS 에서 마케팅을하여 더욱 짜임새 있고 재미있게 대회를 진행하였어요. 항상 마라톤 대회때 여유있게 이벤트를 즐겨보지 못했는데 다음엔 정말 부지런히 일찍와서 이벤트를 즐겨볼까 생각중입니다.

이 날은 복장에 대해서 정말정말 많이 고민이 되었어요. 왜냐하면 그 전날만해도 날이 너무 추워서였어요. 그런데 대회 당일 날이 풀리는 느낌이 들고 흐렸던 구름이 좀 없어지는것 같더라구요, 운이 좋았습니다. 복장은 반바지 반팔에 팔토시로 정했어요, 결과론적으로 복장은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코스 정말 화려하지요? 10K와 FULL의 코스가 다른데, 골인 지점도 FULL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이고, 10k은 평화의공원으로 복귀에요. 양화대교를 건너고 평소 많이 다니던 망원, 합정, 공덕을 지나는 기분 정말 좋았구요..

대회에 함께 참여한 좋아하는 사람들

이번 기록은 아쉽게도 올림픽데이런 10K를 넘지 못했네요. 쫌만 더 뛰면 되었는데..흠..다음엔 더 열심히 해보려구요 ㅎ

그리고 대회가 끝나면 사설 포토 사이트에 연락이 와서 사진도 판매합니다 ㅋㅋ제 등번호를 넣으면 사진이 나와요

스포츠 포토 구매

정말 즐거웠던 JTBC 마라톤 대회 였습니다. 친구와 가족들, 가까이 지내는 누군과와 함께 대회 준비도 하고 이렇게 즐겁게 대회 참여도하는 경험을 다들 해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대회가 지난 몇일 뒤 이러한 아날로그 스러운 편지가왔어요. 내가 이런거 좋아하는거 어떻게 알고!! 마지막 여운까지 완변한 JTBC 마라톤이었습니다.


2022년 마라톤 대회 첫경험을 올려보았습니다. 느낀점은 대회가 다 끝나면 보통 10~11시 정도였는데, 우리가 주말 아침에 밍기적거리면 딱 그 시간이잖아요? 아침에 조금 힘들수 있지만 좋아하는 주위 사람들과 함께 아침일찍 나와서 좋은 추억을 남겼으면 하는 바람(추천)입니다. 저도 좀 더 의미있게 제 인생을 소진해볼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